원희룡 지사 '금수산장' 유착 의혹 공방

원희룡 지사 '금수산장' 유착 의혹 공방
제주경실련 "회사 대표가 원 지사 후원회장"
제주도 "명명백백 허위사실" 정정·사과 요구
  • 입력 : 2018. 03.19(월) 13:5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개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의 도의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제주도와 시민단체가 원희룡 도지사 유착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제주경실련은 19일 성명을 통해 "금수산장 관광개발은 골프장 시설 부지를 관광위락시설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의회에 부결시키라고 촉구했다.

 특히 제주경실련은 "중국자본 주도에 의한 이 사업으로 골프장 용도변경 특혜가 이뤄져 중산간 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숙박시설 과잉공급과 카지노시설 확장 등이 지역사회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면서 제주도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중국자본 금수산장 개발과 합자회사를 경영한다는 블랙스톤 원모 회장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역할해온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업자와 원 지사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영진 제주도 공보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는 명명백백한 허위사실이자 음해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제주경실련의 성명 발표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정책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지 열린 자세로 소통할 수 있지만 개발사업자와 도지사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식으로 엮어서 음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강영진 공보관은 이 같은 유착 의혹을 SNS에 최초로 유포한 자를 검찰 또는 선관위에 고발하기 위해 검토 중이며, 제주경실련도 성명에 대한 정정·사과가 없으면 고발을 검토 하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15일 부대의견을 달고 원안 가결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20일 제3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8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