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 산업 제주맥주사업 민간이양 속도

광역경제권 산업 제주맥주사업 민간이양 속도
제스피 영업장 5월까지 운영· 업체 선정 기준 마련
민간 수익확보 위한 안정화 지원 방안 등 수립 진행
  • 입력 : 2018. 03.19(월) 13:3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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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세부과제로 추진했던 제주맥주사업을 올해말까지 민간으로 이양한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제주시 연동 소재 제스피 영업장 운영을 종료하고 제스피(JESPI) 민간이양 대상자 선정에 주력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제주맥주사업 민간이양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대상자 선정 기준 마련, 관련 법령(규정) 및 절차 등 협의, 민간이양 대상 후보군 선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운영 역량 및 사회적 가치 창출 등 선정 평가기준 수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 전수, 설비 이양 방안 협의, 민간이양 후 수익성 확보를 위한 판매저변 확대 및 운영 안정화 지원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제주맥주사업은 지난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 물산업 육성전략'에 따라 제주지역 맥주 개발전략이 확정됐고 2010년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세부과제로 수행되면서 상품개발및 사업화가 이뤄졌다. 이후 2013년 7월부터 제주지역맥주 JEJU SPIRIT(이하 : JESPI)가 출시되고 신제주 바오젠거리(현 누웨모루거리)에 위치한 JESPI 영업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져 왔다.

 제주지역맥주 JESPI 출시 이후 올해 2월말까지 JESPI 영업장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22만여명이 방문해 우수한 수제맥주의 맛을 즐겼다. JESPI 맥주는 제주도내 유명관광지 주요 업체로도 납품돼 제주 수제맥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JESPI는 현재 라거· 페일에일· 스트롱에일· 스타우트· 바이젠· 규리든에일 총 6종이 생산·판매되고 있으며 제주보리와 제주의 청정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어 다른 맥주보다 제주 자연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맥주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도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맥주 에일부문에서 스트롱에일이, 2018년도에는 규리든에일이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정부에서 제주맥주사업을 '지방공기업 민간이양 사업'으로 확정하면서 민간 이양이 추진돼 왔다. 정부는 제주맥주사업에 대해 공공성이 낮고 민간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맥주사업의 성공모델을 구축했고 올해부터 민간으로 이양하는 2단계 추진 계획을 수립,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개발공사가 확보한 맥아 및 맥주 제조기술이 민간에 이양되는 경우 제주지역맥주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지역맥주사업은 출시후 현재까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청정한 지하수와 제주보리를 이용한 우수한 품질의 맥주를 생산해 공급해 왔고, 그 과정에서 우수한 제스피 브랜드, 기술력 및 설비 등의 유·무형적 자산이 형성됐다"며 "앞으로 적정 업체의 선정, 기술 등 전수및 일정 기간 사후관리를 통해 제주지역맥주 JESPI가 삼다수와 함께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제주의 특산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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