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밭담은 경작지의 토양이다

제주밭담은 경작지의 토양이다
  • 입력 : 2018. 03.16(금) 05:27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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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담테마공원에서 김영훈해설사로부터 밭담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밭담은 경작지의 토양으로써 주변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축조되며 제주밭담과 관련된 농업시스템이 세계적으로 그 차별성과 규모를 인정하면서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이 처음으로 운영한 돌문화 체험하기 제1기 교육의 일환으로 고미선담당자의 인솔로 40명의 제주시민 및 관광객들이 참가, 돌문화공원 및 동부하수처리장 부근에 있는 밭담 테마공원을 찾아 체험함으로써 구체화되었다.



이들 참가자들은 1차로 돌문화공원을 답사하는 자리에서 현길홍 해설사로부터 돌유래, 설문대할망의 전설을 듣거나 돌문화의 변천사를 청취하였다.

이어 참가자들은 밭담 테마공원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29년이나 밭담을 연구해온 김영훈해설사는 ‘밭, 담 그리고 제주인문학’이란 제목의 돌문화 해설자료를 배포하면서 제주밭담의 예술적 가치는 제주의 선과 색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바람결을 닮은 곡선, 검은 현무암, 크고 작은 돌담이 어우러진 자연미와 아름다움 등은 한라산, 오름, 청정바다, 초가, 감귤 등과 더불어 지주미학의 정수로 손꼽히고 있다고 밝히고 세계 예술인들에게 ’글로벌 명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뭉치회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제주가 제주다운 것은 있는 그대로 자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만약 제주를 서울처럼 도시화해 버리면 제주다움을 잃고 아무런 메리트가 없으며 도로변의 돌담집과 울담, 밭과 밭을 구획하는 밭담 등은 제주만의 명물이라고 말하고 4,3사건으로 마을담인 올레담이 마을의 폐허로 사라졌으며 과수원, 골프장, 관광단지의 유입이나 도로확산,과학영농의 도입으로 밭담이 점차로 사라져감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승진 제주연구원 제주밭담 6차산업화사업단장도 ‘제주밭담 아카데미’라는 제목의 책자를 배포하면서 세계중요 농업유산으로서의 제주밭담의 등재와 가치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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