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수형인 재심 2차 재판 19일 열린다

제주4·3수형인 재심 2차 재판 19일 열린다
  • 입력 : 2018. 03.15(목) 15:26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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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수형 희생자들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4·3 재심청구 2차 재판'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열린다.

 이번 재판은 지난 2월5일 열렸던 첫 재판에 이은 2차 재판이다.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는 4·3재심청구소송에 관여하는 법원을 향해 "4·3은 비록 70년이나 된 사건이지만 사실관계가 명백히 드러나는 사건"이라며 "무고한 옥살이의 진실과 70년이나 옥죈 불명예를 회복하려는 역사적인 4·3 재심재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4·3도민연대에 따르면, 이날에는 재심을 청구한 현대룡 할아버지 등 수형인 4명과 함께 김종민 4·3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 두번째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4·3도민연대는 4·3수형생존인 18명과 함께 지난해 4월 19일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주지방법원에 '4·3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번 '4.3수형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 청구'에는 4·3 당시 전주형무소 생존자 9명, 인천형무소 생존자 6명, 대구형무소 생존자 2명, 마포형무소 생존자 1명이 청구인으로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 모두 현재 구순의 나이로, 1948년과 1949년 제주도에서 이뤄진 군법회의가 정상적인 재판이 아니라는게 이번 재심청구의 중요 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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