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상승세 거침없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상승세 거침없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전주보다 3.4%p 상승
  • 입력 : 2018. 03.15(목) 09:43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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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나란히 약세를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가 본격 확산하면서 상당한 폭으로 동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무선 80 : 유선 2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상승한 69.2%(매우 잘함 49.4%, 잘하는 편 19.8%)를 기록, 1월 2주차(70.6%)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에 다가서며 강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하락한 24.0%(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9.8%)로 역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5% 선 아래로 떨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8%이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여야 또는 진보·보수의 진영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가 퇴조하고, 지난주에 있었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가 확산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51.5%로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제명, 민병두 의원의 사퇴 등 성폭행·성추행 의혹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0.3%p 내린 18.9%로 2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PK와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40대와 2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바른미래당 역시 1.0%p 내린 7.4%로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였고, 호남과 수도권,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 2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4.8%를 기록, 다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0.2%p 오른 2.8%에 그쳤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감소한 1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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