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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휴지통 없다고 화장실이 깨끗할까요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18. 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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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이 없어졌다. 그 동안 화장실의 휴지통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변 등 분비물이 묻은 화장지에서 내뿜는 악취로 인하여 화장실 이용자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휴지통을 없애고 사용한 휴지는 변기 안에 버리도록 시행하고 있다. 휴지통을 없앰으로써 악취가 개선되고 이용자들에게 깨끗한 화장실 공간이 되었다는 좋은 의견이 있는 반면에 변기 안에 화장지를 버림으로써 이런 오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인 경우 문제점이 많다.

구체적으로 화장지가 물에 섞여 들어오면서 생기는 유기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약품비와 이에 따른 슬러지 발생량 증가로 하수처리비용이 증가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유기물질이 들어옴으로써 슬러지 처리 과정과 유기물질 부패로 인하여 하수처리장 악취 발생으로 이에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물티슈 등 각종 이물질(기저귀류, 생리용품류 등)유입으로 오수 배관 막힘으로 인한 잦은 기계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용 수칙을 제시한다. 되도록 화장지는 물에 잘 녹는 화장지만 사용하기, 반드시 화장실에 비치된 화장지만 사용하고 물티슈와 두꺼운 화장지는 사용하지 않기, 여성 위생용품은 전용 수거함에 버리고 일반쓰레기는 별도 마련된 휴지통에 버리기 등이다.

이를 실천한다면 쾌적한 화장실 문화가 완성될 것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하수처리장 직원들이 노고를 덜어 줌과 동시에 허튼 곳에 세금을 낭비하지 않는 것임을 명심하자.

아무리 좋은 시책과 정책이라도 이용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가 모르는 다른 곳에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다시한번 바라건대 변기엔 물에 잘 녹는 화장지만 사용하는 선진 화장실 문화 실천에 다함께 참여합시다.

<부춘성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제주하수운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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