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지사선거 후보 토론회 전격 합의

민주당 도지사선거 후보 토론회 전격 합의
위성곤 위원장 12일 각 후보 캠프 방문
3월 중 1차 이어 4월 중순 2차 토론회
후보들 저마다 도덕성·정책 검증 별러
  • 입력 : 2018. 03.12(월) 19:5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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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12일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을 잇따라 방문해 경선 전 후보토론회 개최 방안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도덕성' 검증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이 이르면 이달 안에 후보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경선에 앞서 진행될 예정인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도덕성과 정책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국회의원·서귀포시)은 12일 오전 같은 당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희수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늦은 오후 출마기자회견을 연 강기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기자회견 직전 방문한 데 이어 축사 시간도 마련했다.

 위성곤 위원장의 이날 방문은 최근 경선을 앞둔 당내 도지사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자칫 과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자 분열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우남·박희수 예비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해 '유리의 성' 주식 보유와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한데 이어 네 후보 모두 '한팀' 제안을 놓고도 공방을 벌여 '한팀'은커녕 분열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위성곤 위원장은 "중앙당이 아직 경선일정을 정하진 않았지만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과 협의해 다다음주쯤 1차 토론회를 개최하고 4월 중순을 전후해 2차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은 실무진들끼리 재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5월 4일까지 모든 경선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에 앞서 4월 중순쯤 1차 컷오프(예비경선)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이달 안에 도지사 예비후보들의 1차 토론회를 개최하고, 1차 컷오프 직전 2차 토론회를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이에 대해 한 도지사 예비후보는 "경선 이전에 정책과 후보를 알릴 기회를 제도적으로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어떤 선거든 후보의 도덕성, 능력, 자질 검증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토론회는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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