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방선거 핫이슈 되나(종합)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지방선거 핫이슈 되나(종합)
일부 김우남·김방훈 예비후보 전면 폐지 공약
고경실 시장 "요일별 배출제 지속돼야" 브리핑
김우남 "고시장 선거개입 선관위 조사 촉구"
  • 입력 : 2018. 03.11(일) 14:4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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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공방을 벌이면서 핫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도지사 예비후보 김우남(더불어민주당)·김방훈(자유한국당) 후보가 '전면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고경실 제주시장이 언론브리핑을 갖고 '지속'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우남 후보는 '선거개입'이라고 반박했다.

 고경실 시장은 지난 9일 언론브리핑을 열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시장에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어떻게 하면 도시를 깨끗하게 할까하는 고민을 했고, 그 대안으로 요일별 배출제 도입을 결심했다"며 "이에 제주도에 건의를 해서 이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고 시장은 "지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시민의 입장에서 봐줬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고 시장은 특히 "시행 이후 쓰레기가 줄고 재활용품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개선됐고 봉개매립장 대기모습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도지사 예비후보의 정책발표 직후 시장이 담화문 형식의 브리핑을 통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 시장은 브리핑에 대해 "선거와는 무관하고 정책홍보를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김우남 예비후보는 고 시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면서 즉각적인 선관위 조사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주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며 "제주도선관위는 이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엄중한 조사와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기탁(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비교적 중립적인 제안을 내놨다. 강 예비후보는 9일 논평을 통해 "'요일별 배출제'가 재활용률 상승에는 어느 정도 기여를 했으나 생활쓰레기 감축 효과는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며 "현행제도를 유지하면서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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