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전 제주지사 자유한국당 탈당

우근민 전 제주지사 자유한국당 탈당
"동반입당 1만 7000여명에 죄송
짐은 평생을 지고 가겠다 " 강조
  • 입력 : 2018. 03.06(화) 19:1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우근민 전 제주지사가 지난 2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우 전지사는 제주도당에 제출한 탈당사유서를 통해 "그동안 도민여러분의 성원으로 제주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없이 행복했고 또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소속 도지사로 당선되기도 했으나 제 개인의 능력에 더해 정당이라는 제도의 힘을 더하면 제주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때문에 정당을 선택했다"며 2013년 새누리당 입당 사유를 밝혔다.

또 "지난 2014년 도지사직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후에 제주에 도움이 되고자 당적을 유지해 왔지만 이제 당적은 없지만 제주도를 위한 일에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당적을 정리하면서 남은 것은 저를 믿고 동반입당을 해준 1만 7000여명의 동지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그 짐은 평생을 지고 가고 그동안 같이했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행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우 전 지사가 새누리당에 동반입당한 동지들에게 미안함을 강조한 것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같은당 소속 원희룡 지사가 "너무 많이 입당을 시켜서 공정성을 저해한다"고 반발을 했던 것을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다.

 우 전 지사는 지난 2013년 11월 18일 4선 도지사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원희룡 지사를 전략 공천하면서 4선 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2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