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지방선거 100일 열전 돌입

6월 13일 지방선거 100일 열전 돌입
이달 현재 도지사 예비후보 6명 등록
민주당 4월말 경선 준비 표확보에 사활
  • 입력 : 2018. 03.04(일) 17:4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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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일부터 100일간의 숨 가쁜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이후 정국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는 하는 쪽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여야가 앞으로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등 '지역 일꾼'을 선출한다.

 이달 현재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6명이 등록했다.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는 아직 없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강기탁 변호사와 김우남 전 민주당최고위원,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4명으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내 경선을 대비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4월말로 예상되고 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으나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원희룡 제주도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전국적으로 인재 영입도 순탄치 않은 모습을 보이자 잔류와 자유한국당 입당,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합의추대된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과 진보성향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의원 후보는 4일 현재 29개 선거구 120여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5명이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5월 24일부터 후보자 등록

6·13지방선거는 선거일을 20일 앞둔 오는 5월 24일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여야 후보들은 5월 24·2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 개시일인 5월 31일부터 정식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토론회 개최, 선거공보물 발송, 선거 벽보 부착 등을 하는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유권자의 표심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결과는 선거 1주일 전인 6월 6일까지만 공표할 수 있어 여론조사 기관의 경쟁도 5월 말을 기점으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8일부터 이틀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디데이'(D-day)인 13일에도 오전 6시부터 12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개표를 실시한다. 앞서 선관위는 오는 15일 선거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선거 진행 상황 파악과 점검에 들어간다.

 ▷여야정치권 선거체제 전환

 6·13 지방선거 100일을 맞아 정치권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선거 체제를 완비한다. 자유한국당은 홍문표 사무총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위촉한데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한 공천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바른미래당은 7일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당내 결속을 다길 방침이다. 민주평화당 등 다른 군소 정당들도 당분간 인재영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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