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펌프장 사고 故부경욱 주무관 제주도청장 엄수

하수펌프장 사고 故부경욱 주무관 제주도청장 엄수
  • 입력 : 2018. 02.28(수) 10:09
  • 강희만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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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하수중계펌프장 질식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다가 숨진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소속 부경욱(46) 주무관 영결식이 28일 도청 현관 앞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사고 당시 부 주무관은 업체 직원과 동료 공무원이 밖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발밑을 받쳐주는 등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현장감독 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도는 25일 도청 별관 2층에 분향소를 설치해 이틀간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으며 부 주무관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영결식 후 운구차는 고인의 자택을 들른 후 장지인 양지공원으로 향했다.

부 주무관은 지난 22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 3m 깊이 밸브실에서 압송관 해체작업을 하던 공사업체 직원이 질식하자 동료 공무원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가 중태에 빠졌다. 이후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4일 오후 숨을 거뒀다.

이 사고로 부 주무관 외에도 동료 공무원 1명과 업체 직원 3명이 질식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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