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란물·도박, 국민 손으로 철퇴

인터넷 음란물·도박, 국민 손으로 철퇴
지난해 207건 불법·유해정보 신고 활약
제주경찰청 올해 '제주 누리캅스' 모집
사회 이슈 관련 테마별 모니터링 활동도
  • 입력 : 2018. 02.25(일) 13:2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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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음란물과 도박 등의 불법·유해정보를 감시하기 위해 경찰이 설립한 '누리캅스'가 맹활약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누리캅스'는 회장인 조정원 제주대학교(컴퓨터교육과) 교수를 비롯한 도내 대학 교수와 대학생 등 28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음란물·도박 등 207건의 불법·유해정보를 신고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도내 모든 대학이 참여하는 연합 동아리 형태의 '대학생 누리캅스'를 운영하고, 캠페인 참여 등 온·오프라인 상 사이버범죄 예방활동에 참여해 2017년 사이버치안대상에서 제주 누리캅스 회장(조정원)이 행정자치부장관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인터넷 상 각종 불법·유해 정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극 신고하며, 사이버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하는 '2018년 제주 누리캅스'로 활동할 도민을 오는 3월 14일까지 모집한다. 누리캅스로 선정되면 ▷인터넷상 각종 불법·유해정보 모니터링 및 신고 ▷사이버범죄 예방 아이디어 제공 및 예방활동 참여 ▷경찰정책에 대한 여론수렴 및 경찰활동 홍보 ▷기타 사이버 정책 관련 경찰 협력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8 제주 누리캅스'는 사이버범죄 예방 및 안전 활동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만 19세 미만의 사람과 경찰 대상업소 운영자·종사자 및 관여자, 기타 불건전한 생활자 등 여론의 지탄을 받을 우려가 있는 자 등은 제외된다.

 희망자는 '누리캅스' 홈페이지(www.nuricops.org) 공지사항에 게시한 가입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주지방경찰청 담당자에게 직접 또는 스캔해 이메일(tulbo007@police.go.kr)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제주경찰청과 누리캅스 임원진이 심사위원회를 통해 적격자를 선발한다.

 '누리캅스' 활동자에게는 경찰청장 감사장 수여 등 각종 인센티브가 마련돼 있으며, '경찰의 날'과 '사이버치안대상' 등 각종 경찰청 행사 참여기회와 함께 유관기관 견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대학생·취업준비생들에게는 주요 경찰 동향 및 채용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제주경찰청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한 누리캅스와 협업을 통해 사이버범죄 예방 및 단속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며 "특히 주요 사회 이슈와 관련된 가짜뉴스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음란물·사이버테러·도박 등에 대한 테마별 모니터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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