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마을 송당리 4대 당제 이어간다

제주 신화마을 송당리 4대 당제 이어간다
제주문예재단 주관 맡아 시만곡대제 등 재현
첫 행사 28일 신과세제… 마불림제는 체험축제로
  • 입력 : 2018. 02.25(일) 12:2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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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본향당에서 신을 청하는 제차인 초감제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마을로 불리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올 한해 송당에서 송당마을 의식재현 사업으로 제주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당마을제의 4대 당제를 차례로 진행한다.

송당마을 4대 당제는 마을 사람들의 생업에 맞춘 음력 1월 13일 신과세제, 음력 2월 13일 영등제, 음력 7월 13일 마불림제, 음력 10월 13일 시만곡대제를 말한다. 이중에서 마불림제는 중산간 농경·목축문화 체험축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 첫 행사로 이달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당 본향당에서 신과세제가 치러진다. 신과세제는 마을 주민들이 새해를 맞아 마을의 수호신인 본향당신에게 문안을 드리고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다.

이 날은 마을주민들이 본향당에 모여 신에게 제물을 올리고 한 해의 운수를 점친다. 특히 송당에서는 신과세제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매년 닭메밀칼국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해왔다.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유산사업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선조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송당 뿐만 아니라 제주 마을의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064)800-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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