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녹지국제병원' 허가 결정 또 연기

제주도 '녹지국제병원' 허가 결정 또 연기
  • 입력 : 2018. 02.24(토) 17:04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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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토평동 헬스케어타운단지내에 들어선 국내 제1호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또 연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보건의료 심의위원들의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의견서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민원 처리기한을 오는 3월 26일로 연장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8일 제주도에 개설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녹지국제병원 민원 처리 연장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처럼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여부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은 새정부가 들어선후 의료영리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의료 민영화 반대'를 외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녹지국제병원'개원을 불허할 경우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신뢰성 상실과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완공된 녹지국제병원은 중국 뤼디(綠地)그룹이 총 778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2만8163㎡ 용지에 47병상(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의사와 간호사 등 130여명의 인력도 채용돼 개원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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