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제주어 노래에 얹은 기도하는 첼로 선율

구수한 제주어 노래에 얹은 기도하는 첼로 선율
제주아트센터 2월 문화가 있는 날 '3인 3색 콘서트' 열려
뚜럼브라더스 박순동·첼리스트 문지윤· 통기타 가수 손범석 출연
  • 입력 : 2018. 02.21(수) 18: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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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로 노래하는 3인 3색 콘서트'에 출연하는 손범석·문지윤·박순동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어 노래에 위로하는 듯한 첼로 선율이 더해진다. 제주아트센터가 이달 28일 2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기획한 제주이주예술가 콘서트 '소통'이다.

이번 무대는 '제주어로 노래하는 3인 3색 콘서트'란 부제가 달렸다. 그 이름에 맞게 제주어 지킴이인 뚜럼브라더스 박순동, 기도하는 첼리스트 문지윤, 제주출신의 통기타 가수 손범석씨가 출연한다.

첼리스트 문지윤은 슬프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첼로를 켜왔다. 곳곳 사랑과 평화를 염원하며 기도하듯 첼로의 숨결을 불어넣는 연주자다. '일렁이는 물결', '마이 웨이', '축복송' 등을 준비했다.

제주어 공연을 꾸준히 이어온 뚜럼브라더스 박순동은 첼리스트 문지윤씨와 호흡을 맞춘다. 제주어로 된 '먹엄직이 살암직이', '웃당보민', '이어도사나', '고치글라' 등을 펼쳐놓는다.

손범석은 통기타에 목소리를 얹어 자유로움을 노래한다. '서른 즈음에', '빈센트', '높은 곳에 잠시 머문 사람' 등 귀익은 곡을 들을 수 있다.

제주아트센터는 이날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 한해 총 10회에 걸쳐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로 제주에 정착한 예술가와 지역예술가의 콜라보 콘서트를 통해 소통을 꾀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내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제주팝스오케스트라의 '팝 재즈와 뮤지컬'이 예정됐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입장료 무료. 728-1509, 8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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