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먹는 샘물 시설개선

제주 한라산 먹는 샘물 시설개선
5월부터 시설개선 통한 수질보호 본격화
  • 입력 : 2018. 02.21(수) 18:02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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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국립공원 내 샘물 9곳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작업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5월부터 시설개선작업을 통해 분변에 의해 오염된 한라산 샘물의 수질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도세계유산본부와 한국지질자연연구원이 지난해 추진한 수질역학조사 용역 결과 한라산 샘물의 오염원은 사람이나 야생동물 등의 분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샘물 9곳을 음용·비음용으로 구분하고 먹는 물 공동시설 3곳(사제비샘, 노루샘, 영실샘)의 시설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세계유산본부는 이에 따라 음용·비음용을 구분하는 안내판을 9곳의 모든 샘물에 설치하고 음수대와 현재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라인을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분기별로 1회 실시되던 수질검사를 매월 1회 실시하고 탐방로 중간지점에 화장실을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도 최소화한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분변 오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 줄이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후세에 청정 한라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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