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쓰레기 무단 투기족 '골머리'

서귀포시 쓰레기 무단 투기족 '골머리'
인적 드문 곳곳 쓰레기 무단 투기
무단 투기 적발건수는 매년 수백건
행정 "지속적 홍보·교육 실시할 것"
  • 입력 : 2018. 02.21(수) 16:4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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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남쪽 도로 인근 사유지에 포대에 싸여진 스티로폼
더미가 버려져있다. 이태윤기자

서귀포시 취약지역의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21일 찾은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남쪽 도로에 맞닿아 있는 사유지에는 포대에 싸여진 스티로폼 더미가 버려져있다. 사유지 안으로 들어서자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한쪽에 모아져 있다. 특히 쓰레기 더미가 사유지와 인근 도로 경계 부분에 특정하게 모아져 있는 것을 미루어 보아 차량을 이용해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서귀포시 탐라대학교 인근 산록남로 갓길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들어있는 쓰레기 더미가 봉지에 담긴 채 버려있었다. 또한 서귀포시 인터넷 신문고에는 대정읍 하모리 소재의 한 주차장에는 무단투기된 쓰레기들로 가득 차있고, 버스정류장 주변 길가를 따라 쓰레기들이 줄지어 떨어져 있어 미관상 좋지 않다는 민원 글이 게시돼 있다. 이 처럼 최근 서귀포시 취약지역에 쓰레기 무단투기의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건수는 ▷2015년 154건(과태료 1980만9000원) ▷2016년 301건(3009만7000원) ▷2017년 226건(2337만2000원)건으로 서귀포시지역 내에서 매년 수백여건에 달하는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가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 지역 각 읍·면 별로 방치폐기물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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