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이전허가 승인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이전허가 승인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 면적 변경 신청' 허가
사행산업 영향, 이용객 유치·인력수급관리 적합
  • 입력 : 2018. 02.21(수) 10:03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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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에서 운영되는 랜딩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하는 계획을 21일 허가했다.

이로써 소규모 카지노 인수-영업장 변경-카지노 규모 확장의 방식을 빌린 카지노 대형화의 물꼬가 트이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랜딩 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로 옮겨 카지노 면적을 기존 803㎡에서 5581㎡로 7배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해 허가 처분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는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랜딩카지노 영업장 변경의 사행산업 영향 평가 결과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용객 유치 계획, 인력수급·관리 계획, 도민 고용 등 지역 경제활성화 계획도 적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는 랜딩 카지노 이전을 허가하는 대신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에 도의회가 앞서 제시한 앞서 충실히 이해하라는 내용의 부대 조건을 달았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랜딩카지노 영업장 변경 계획에 대한 14가지 의견을 제시한 담은 의견서를 채택했다.

도의회는 의견서에서 신화월드가 도민을 고용할 때 도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주도가 제시할 것과 ▷직위(급)별 도민 고용 규정 준수 ▷장애인 의무 고용 기준 준수 ▷제주도 차원의 범죄 예방 대책 제시 ▷도민일자리지원센터 독립법인화·사외 인사 과반수 이상 도민 구성 ▷카지노 감독위원회 확대 정비와 제도개선 조속히 추진 ▷국제적 수준의 감독기관 정립 등을 제안했다.

제주도의 이번 허가 결정은 도내 카지노 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영업장 이전을 통한 '카지노 대형화'가 허용된 도내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앞서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한 란딩그룹은 2014년 4월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의 카지노를 인수했고 이 카지노가 이후 랜딩카지노로 이름을 바꿔 신화월드로 옮겨가는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다른 외국계 투자자본도 이번 사례처럼 소규모 카지노를 사들인 후 영업장을 옮기는 방식으로 카지노의 몸집을 키울 수 있다.

더구나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규 카지노 허가는 없다고 못박은 상태다. 새로운 사업자가 도내 카지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현재 영업중인 카지노를 매입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제주시 노형동에서 드림타워를 짓고 있는 중국 녹지그룹도 도내 카지노 업체 가운데 한 곳을 사들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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