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유수율 향상 총력"… 2030년 수도정비계획 고시

"상수도 유수율 향상 총력"… 2030년 수도정비계획 고시
제주도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발표
유수율 90% 제고·급수인구 76만 확충
  • 입력 : 2018. 02.20(화) 17:38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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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3083억원을 들여 상수도 유수율(상수도가 각 가정에 도달하는 비율)을 90%까지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해 상수도 시설용량도 지속해 확충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해 고시했다.

고시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제주자치도는 5년 단위로 수립된 4단계 계획에 따라 유수율을 2020년(2단계) 60%, 2025년(3단계) 80%, 2030년(4단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수율을 이처럼 제고하게 되면 2030년 인구 1인당 사용하는 용수량(사용량원단위)이 354.2ℓ(2015년 290ℓ)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1일 최대 용수 수용량(하루에 필요한 총 용수량)과 시설용량(기존 시설에서 공급할 수 있는 총 용수량)을 산출해 확충이 필요하다 판단된 만큼의 상수도 시설용량을 늘리는 사업도 병행키로 했다.

일례로 2020년 제주도내 1일 최대 용수 수용량은 48만238t으로 예상되지만, 시설용량은 46만725t에 그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모자란 수도 공급을 위해 19만513t의 시설용량을 증설한다는 것이다. 2030년 1일 최대 용수 수용량은 45만5874t, 시설용량은 41만2825t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수도시설이 정비되면 2020년에는 69만명, 2025년에는 73만명, 2030년에는 76만명의 급수인구에 원활한 수도 공급이 가능해진다.

제주도는 확정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국비확보 등을 위한 대중앙 절충을 강화하고 부지 확보 등 시설확충에 필요한 작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4단계 총 사업비로 1조1014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에 국비를 요청하고 지방비 부담 부분도 산출할 것"이라며 "연차별로 시설확충, 급수구역 지정 등의 과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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