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회복 금산수원지… 10년 만에 재가동 본격화

수질 회복 금산수원지… 10년 만에 재가동 본격화
道, 친환경 대체취수원 개발 실시설계용역 발주
올해까지 개발사업 완료해 1일 7000t 취수 계획
  • 입력 : 2018. 02.19(월) 18:25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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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초의 수원지인 금산수원지가 10년 만에 본격 재가동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달 초 친환경 대체취수원 금산수원지 개발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대체취수원 개발사업은 여름철 반복되는 급수난을 해결하고 제주시 구도심 지역의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해 추진된다.

제주자치도는 실시설계용역을 최대한 서둘러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취수를 시작한다는 계획인데 금산수원지가 재가동되면 하루 7000여t의 물을 취수할 수 있게 된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금산수원지는 197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금산수원개발사업을 통해 1957년부터 제주시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해 왔지만 2008년 수질문제로 현재까지 가동이 중지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수질검사 결과 질산성질소 농도가 3~3.4mg/L를 기록해 먹는 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지하수 환경기준은 질산성질소 농도 10mg/L 이하로 10mg/L 이상이면 먹는 물로 사용할 수 없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해 금산수원지 시범가동을 실시했지만 이 과정에서 상수도관 문제로 지하에서 물이 솟구치며 건입동 내 도로 곳곳이 파열돼 긴급 보수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파손됐던 상수도관은 현재 수리를 끝마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1950년대 준공된 취수원이다 보니 상수도관 노후화가 심각해 나타났던 문제"라며 "재가동에 들어가면 수리된 기존 상수도관과 함께 2.3㎞ 길이의 신규 상수도관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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