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가 민선 6기 도정을 회고한 까닭은?

원 지사가 민선 6기 도정을 회고한 까닭은?
2018년 제1기 공직자 특별교육서 특강 실시
공직 줄서기·편가르기 문화 철폐 등 소개
  • 입력 : 2018. 02.19(월) 17:3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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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기 공직자 특별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6기 주요 정책으로 ▷공직 신뢰도 제고를 위한 편 가르기 문화 철폐 ▷제주다움을 살리는 투자 유치 ▷청년과 서민을 위한 주택 안정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고 회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정비전과 청렴 공유를 위한 2018년 특별 교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 지사가 19일 제1기 공직자 특별교육의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약 30분간 민선6기 도정철학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특강을 통해 "4년 전 고향인 제주도에서 도지사로 출발하면서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발전과, 강정, 4·3등의 갈등을 치유해 도민을 통합, 미래를 위해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도민들의 꿈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사명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면서 운을 띄웠다. 특히 "취임 초기 제주 실정에 대한 파악과 지역 정서의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혈연, 지연, 학연, 모임과 관계 속에서 일이 되는 게 워낙 많은 사회이기 때문에 공사 구분을 엄격하게 할 수 없는 부분들도 왕왕 있었지만 이해관계로부터 깨끗하고 공직 인사부터 더 공정해야 제주도가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에 한 발 내딛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력 있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 실제로 많은 기여를 하는 사람들이 더 지원을 받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이어 "혈연, 학연, 청탁, 이권이나 끼리끼리 결탁문화가 계속되면 제주도를 둘러싼 많은 기회와 열매들이 엉뚱한 사람들에게 돌아간다고 보고 깨끗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진행하고 일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개발과 보존과 관련 "자연환경을 지키는 범위에서, 제주다움을 유지하는 개발"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가장 근본적인 자원은 자연환경으로 이것이 훼손되면, 관광도 인구증가도 없이 제주에 올 이유도 매력도 경쟁력도 없이 미래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친환경적으로 제주의 경쟁력과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품격 있는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대중교통 개편, 공공임대 주택 정책에 대한 추진 과정들을 설명하며 "미래를 위한 변화를 위해 보완하고 뿌리 내리는 과정들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이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2018 공직자 특별 교육은 오는 23일까지 5일간 도 산하 공직자,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지역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해 교육은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4·3의 이해, 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 한 청렴 교육, 공직자의 변화와 소통을 통한 도민 행복 실현 등을 주제로 도지사 특강 등이 10회 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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