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맛 좋은 감귤 생산, 정지전정 기본에 충실

[열린마당] 맛 좋은 감귤 생산, 정지전정 기본에 충실
  • 입력 : 2018. 02.19(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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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 마무리되고 감귤 전정기술교육이 시작되었다. 교육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마을별 순회하면서 기초부터 예비지 설정 등 금년도 감귤 정지전정 방향에 대하여 교육생 기술 수준에 맞춘 눈높이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꽃눈분화 기간에 강수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많아 꽃눈분화에 양호한 조건 형성과 지난해 해거리와 조기수확 등으로 수체영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1월 10일부터 3차례 내습한 한파는 노지 온주밀감에 저온쇼크로 화아분화를 촉진시켜 금년도 노지온주 밀감은 꽃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전정은 나무별로 생장과 결실을 알맞게 하고 햇빛 비침을 좋게 하며 해거리을 방지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금년도 같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는 전정시기를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까지 앞당겨야 한다. 20~30% 이상 과감히 강전정을 실시하여 꽃 피는 양을 줄이고 내년도 달릴 가지를 충분히 만들어 영양생장 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금년도 같은 해는 수고를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무 높이를 2m 이하가 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주지수도 3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

감귤 열매를 나무 중하단부에 달릴 수 있도록 세밀한 전정을 하자. 감귤 전정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누구나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기술자라고 자부하고 있는 농업인은 많지만 과거 전정 방법을 관행적으로 답습하다 보니 품질보다 생산량을 늘리는 기본에서 벗어난 전정 방법으로 대과생산과 수형이 흐트러지고 해거리 반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고품질 중소형과 감귤을 만들기 위한 세밀한 전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충대충 전정을 빨리 끝내려고 하지 말고 달렸던 가지 정리, 내년에 달릴 가지 만들기, 금년도 달릴 결과모지 조절 등 매년 안정적으로 고품질 감귤이 달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다. <현광철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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