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의 특별기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경실의 특별기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입력 : 2018. 02.15(목)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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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폭설은 대풍을 예견하기도 합니다만 올 들어 잦은 폭설과 함께 최근 7일에 걸친 폭설 한파로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월동 무우가 큰 피해를 입어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술년 새해 설명절에 즈음하여 날씨도 평년기온을 되찾은 듯합니다. 설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순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소원하는 일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우리 행정은 어떻게 공공 서비스를 잘 해서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가 하는 게 본연의 사명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점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개혁적으로 추진했던 대중교통 체제도 폭설을 막상 당해보니까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시민 여러분이 평가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쓰레기 분리수거도 이제는 도시환경이 깨끗해지면서 시민들에게 '아, 힘들지만 이건 해야 되는 거로구나!' 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가 성황리에 마쳤던 '만덕 뮤지컬'을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격조 있는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우리 제주인이 갖고 있는 조냥과 수눌음과 나눔의 정신을 도드라지게 할 수 있었던 점은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제주시는 1월 만덕 뮤지컬에 이어 2월 탐라국 입춘굿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뭔가 나아지고 수준 높아진 제주문화를 체감했습니다. 이를 이어 3월이 되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 놓은 들불축제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4·3 70주년 행사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면서 우리 제주시 주관으로 개최될 전도 체육대회가 품격 있는 대회로 성황리에 잘 만들어져서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큰 이벤트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가져봅니다.

이번 설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집에서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면서 시정과 관련된 이야기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제주시는 인구 50만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제주시청 일대에 대단위 시민문화광장을 조성하는 구상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우리 제주지역 표준지가가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그만큼 토지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만 난개발이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제주의 오름, 해안변, 중산간지역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쪼개기식 난개발을 방지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수 오염과 악취로 문제가 되고 있는 축산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현대화시설 유도 등 적정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행정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제주발전을 위해 변모해 나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아름다운 이야기로 행복을 꽃피울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 가정에 웃음과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제주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경실 제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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