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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지방선거
재선도전 원희룡 vs 여야 본선 진출자… 다자구도 전망
[제주도지사 선거] 대결구도 어떻게 되나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2.1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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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선진출 예비후보 4인 치열한 예선전 예고
자유한국당 양자대결… 바른미래당 전열정비 주목
원 지사 거취표명 따라 선거판도 ‘지각변동’ 불가피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던 인물들이 '교통정리' 등을 통해 정당별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도지사 선거 판도는 바른미래당 당적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무소속이나 다름없는 원희룡 지사의 재선 도전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녹색당 후보 등이 대항마로 나서는 '다자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예비후보군은 누구=지난 13일부터 시작되고 있는 예비후보 등록에 강기탁(50) 변호사, 김우남(63) 전 민주당 도당위원장, 문대림(52)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56)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 민주당 후보군과 김방훈(64)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고은영(32)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용철(51) 공인회계사와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50) 도당위원장이 설 연휴가 지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인 원 지사를 포함하면 제주도지사 후보군은 9명이다. 출마가 예상됐던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은 최근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선 대결구도는=더불어민주당인 경우 4명의 예비후보가 나섰다. 2강 1중 1약이라는 초반 판세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예선전이 전개되면 예측불허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우남 전 도당위원장은 "지키고 싶은 제주의 역사가 있고 만들고 싶은 제주의 미래가 있다. 풍요로움 속에 인정과 의리가 넘치는 따뜻한 제주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결의를 다졌다.

문대림 전 비서관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발로 뛰는 정치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 더 큰 제주, 더 당당한 제주를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 승리하는 문대림이 되겠다"고 선거 완주와 승리를 다짐했다.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은 "제주의 지나간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설계하는 선거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반드시 승리해 제주도가 편안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기탁 변호사는 "촛불시민들의 열정을 잊을 수 없다.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간절함. 좋은 정치에 대한 염원을 보았다. 제주의 가치를 세우고 실천하라는 정치적 명령으로 읽혔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공천권을 손에 쥔 후보가 원 지사와 1:1 대결구도를 통해 정상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방훈 도당위원장과 김용철 공인회계사의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김방훈 위원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제주도,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도, 자랑스러운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김용철 회계사는 "신념과 철학이 뚜렷하고, 철의 의지로 할 일을 해가는 강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 후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장성철 도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지게 되면 여야 3당 후보가 나서게 된다. 그리고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본선까지 남게 되면 원 지사를 포함해 5자 대결 구도가 펼쳐지게 된다. 다만 예선전 등을 거치면서 숫자가 줄어들 가능성은 남아있다.

▶원 지사의 최종 선택은=원 지사는 선택의 폭이 좁은 게 현실이다. 바른미래당으로 가자니 양당의 중도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거리를 뒀기 때문에 합류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자유한국당 복귀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게 중론이다. 따라서 원 지사는 남은 기간 바른미래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선택하지 않는 이상 무소속으로 본선을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정치입문에서 부터 도지사 당선까지 쉼없이 정당의 지원을 받아왔던 터라 원 지사의 입장에서 무소속 재선도전은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제주지역 선거 특성상 무소속 후보의 강세를 간과할 수 없다. 오히려 무당파 유권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어 최후의 선택은 무소속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정당지지도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어 쉽게 정당을 버리는 것 역시 힘든 실정이다. 때문에 원 지사가 정당을 선택할 경우 선거판도는 또다시 격랑이 불가피하게 된다.

▶역대 제주도지사 선거=1995년 치러진 첫 동시지방선거는 제주도지사 선거에 민주자유당에서 우근민, 민주당에서 강보성 후보가 나섰으며, 신구범·신두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신구범 후보가 첫 민선 도지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제2회 선거에서는 신구범, 우근민 후보의 재대결이 펼쳐졌다. 본선에 앞서 우근민, 신구범 후보는 새정치국민회의 공천권을 놓고 경선을 벌였다. 그러나 신구범 후보는 경선에 불복하며 무소속으로 뛰어들었다. 현임종 후보가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나섰다. 결과는 우근민 후보의 완승으로 끝났다.

제3회 선거는 우·신의 3차전이었다. 우근민 후보는 새천년민주당, 신구범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우근민 후보의 승리로 우열이 가려졌다.

2006년에 치러진 4회 선거는 '전략공천'설 등 잡음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한나라당 현명관, 무소속 김태환 후보간의 3파전이었다. 2004년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던 김태환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서 현명관 후보와 접전끝에 신승했다.

제5회 선거에서 또다시 공천을 둘러싼 내홍과 금품수수의혹으로 공천권이 박탈되는 우여곡절끝에 우근민, 현명관 양강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신세가 됐다. 민주당은 고희범 후보를 출전시켰다. 우근민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으며 민선 최다선 도지사가 됐다.

민선 6기 도지사를 뽑는 6회때는 원희룡 후보가 기존의 세력들을 밀어내며 첫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관록의 신구범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조상윤기자

예상 후보군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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