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맞아 귀성·관광객 발길 이어져

설 연휴 맞아 귀성·관광객 발길 이어져
연휴 하루 앞둔 제주공항 인파로 북적
설 연휴기간 15만7000명 방문 예상
  • 입력 : 2018. 02.14(수) 18:55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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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제주국제공항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과 그 가족, 관광객들로 붐볐다.

 가족을 기다리는 도민들은 들뜬 표정으로 연신 전광판을 들여다봤고 가족과 만난 이들은 반가운 재회의 인사를 나눴다. 재잘거리는 담소와 밝은 웃음소리에 명절분위기가 물씬 묻어났다.

 반가움에 연신 두 손주를 끌어 안는 홍문기(71)씨는 "지난 봄 이후 오랜만에 아들 가족과 만났다"며 기뻐했고 손자인 홍민준(10), 홍승준(13)군은 "사촌들과 게임하는 것과 세뱃돈을 받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며 개구진 웃음을 지었다. 며느리 김진욱(39)씨는 "이번 연휴 때 4박 5일간 지내며 제사도 지내고 주변도 여행할 계획"이라며 "시댁이 제주라 좋다"고 말했다.

 김헌(74)·박숙현(66)부부도 "사위와 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5년 전부터 딸·사위와 함께 설 명절을 지내고 있는데 매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었다.

 연휴를 이용해 가족여행에 나선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결혼 1년차인 백효인(32)·신승연(32) 부부는 "올해부터 명절 때 제사를 지내지 않게 돼 시댁식구와 함께 여행을 왔다"며 "2박3일 간 가족끼리 여유롭게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내국인 3만9000명을 포함해 모두 4만1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휴 기간인 15~18일 4일 동안에는 약 15만70000명이 항공편과 선박 등을 이용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귀향객 등 내국인관광객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4만77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관광협회는 체류객발생, 관광불편신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관광안내센터 직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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