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피해 월동무... "제도적 틀 벗어난 대책 마련돼야"

한파 피해 월동무... "제도적 틀 벗어난 대책 마련돼야"
월동작물 한파 피해 관련 현장 대책회의
13일 성산일출봉농협서 농민들 의견 모아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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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13일 성산일출봉농협 회의실에서 월동작물 한파 피해와 관련 현장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태윤기자

최근 몰아친 한파로 성산읍 지역 월동무의 언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도적인 틀에서 벗어난 현실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13일 성산일출봉농협 회의실에서 월동작물 한파 피해와 관련 현장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 , 농협경제지주 이흥묵 상무, 제주도청 관계자 등 피해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강동만 성산읍 월동무 생산자 산지유통협의회 회장은 "최근 정부의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농작물과 관련해 시행된 생산안정제 일환으로 무 폐기가 이뤄졌다"면서 "생산안정제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이번 기회에 생산안정제 폐기 부분을 투입해 재해로 피해를 본 농가들의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현실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은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안정제는 재해복구 지원과는 정책 설계가 다르다"면서 " 대파비, 농약대, 영양제 투입 등을 추가적으로 관계 기관가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광덕 전농제주도연맹 밭작물위원장은 "현장 농민들은 지난 정부의 시책인 생산안정제 사업을 이행하면서 자율적으로 비상품을 산지폐기하는 노력을 보였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농민들은 중앙정부 제도내의 지원기준을 벗어나 특별한 지원 대책을 현실성 있게 요구하고 있다. 당면에서는 제도를 무시하고 중앙정부, 제주도, 농협중앙회에서 농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대파대·농약대 지원 금액 인상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대책 회의 이후 위성곤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무 언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농가들의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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