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서막, 도심지역서 연다

제주들불축제 서막, 도심지역서 연다
  • 입력 : 2018. 02.13(화) 10:0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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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시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족 및 연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시청을 '들불광장'으로 만들고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구성해 오는 3월 1일 2018년 제주들불축제의 서막을 연다.

 지난해 최초 운영된 서막행사는 단순 야간 공연에만 집중돼 있어 시민들의 참여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폭 넓은 연령층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운영시간을 4시간 더 확대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

 오후 2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진행될 서막행사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한해의 액막이를 기원하는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 제주를 상징하는 모양 쿠키 꾸미기, 들불축제 컵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혈에서 시작하는 들불축제의 서막행사 하이라이트인 들불불씨 채화제례 및 봉송 퍼레이드에는 고양부 삼성재단, 제주큰굿보존회, 도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자치경찰, 이도이동 풍물단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하나돼 신성한 불씨를 제주시청까지 안치 할 계획이라 의미가 더 크다.

 서막의 시작은 불의 기원을 되살려 정체성을 완성토록 구성했으며, 제주 삼성(三姓)에서 시작된 불꽃이 칠선녀에게 전달되고 제주의 불을 관장하는 神'영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제주의 전통을 부각했다.

 지난해 '삼성혈-제주시청'단순코스를 개선해 ' 삼성혈-자연사박물관-신산공원-문예회관-동광로-제주시청'으로 구간을 확장하고 규모있게 구성했고 특히 올해는 제주 4·3 70주년임을 착안해 불씨봉송 퍼레이드에서 시민 70명이 참여한다. 또 제주의 불씨를 운반하던 전통 도구인 전통 '화심'을 도입했다.

 제주시청 '들불광장'에서 소중한 불씨 모심행사는 전통을 살린 영감놀이 마당극을 보강했고 불씨를 안치해 기념하는 축하공연은 해외 자매도시 교류팀 및 도내 거주 외국인의 참여로 구성된다. 제주 출신 가수로 무대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보강하고 개선해 확대 운영되는 서막행사인 만큼 공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해 들불축제의 시작을 도심지에서 미리 누려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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