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대량출현 사전 차단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 대량출현 사전 차단
해수부, 전국 단위 중장기계획 수립·추진
  • 입력 : 2018. 02.12(월) 15:0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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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어업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를 없애기 위해 전국 단위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파리는 그물 등 어구를 상하게 하고, 어획물의 품질을 저하시켜 어업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꼽힌다. 번식력도 강해 최초 발생한 부착유생(폴립) 1개체가 자가분열을 통해 약 5000여 개체까지 증식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의 방재작업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연근해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해파리 종은 지름 15㎝ 내외의 투명한 몸체를 가진 보름달물해파리이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실시, 성체 수 기준 90% 가량의 개체를 박멸했으며, 2017년에는 해파리 성체 발생비율이 높은 지역을 동시 탐색해 부착유생 대량서식지 분포를 파악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해파리 부착유생 서식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파리를 유생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방재·관리하기 위한 전국 단위 계획인 '해파리 부착유생 관리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해파리 부착유생 전국분포도 구축 ▷권역별 부착유생 대량서식지 관리 ▷교육·홍보 및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R&D와 연계한 부착유생 관리기술 개발 및 신기술 현장 적용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서식지 발견 신고' 안내책자와 스티커 1000부를 제작해 지자체, 해양 관련 공공기관, 해양 수중 전문조사 기관, 민간 잠수단체 및 동호회 등 100여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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