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소주, 남북 건배주 ‘화제’

한라산소주, 남북 건배주 ‘화제’
청와대 "남북한 서민의 대표적인 술로 건배"
  • 입력 : 2018. 02.11(일) 2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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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청와대 오찬에서 건배주로 사용된 한라산소주.

한라산소주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청와대 오찬에서 건배주로 사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북측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참석했는데, 강원도 대표음식인 황태를 주요리로 한반도 8도 음식을 콘셉트로 한 한식이 선보였다.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인 백김치와 남한의 여수 갓김치, 후식으로 천안 호두과자와 상주 곶감이 나왔다.

특히 제주지역 대표소주인 한라산소주가 오찬 건배주로 사용됐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8도 음식을 오찬 메뉴에 포함시키면서 제주를 대표하는 소주를 넣었다. 소주는 남북한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이라고 밝혔다. 건배주로 사용된 한라산소주는 알코올 도수 21도의 한라산 오리지널 소주다.

한라산소주의 건배주 선정은 김여정 부부장과 제주의 인연을 어느정도 고려한 선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주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으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부부장의 외조부의 고향이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는 "남과 북이 함께하는 의미있는 자리에 한라산소주가 건배주로 선택돼 기쁘다"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세계주류품평회에서도 인정받으며 대표적인 소주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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