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전국 최고'

제주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 '전국 최고'
국토부 2017년 현황조사결과 제주 5.16점 1위
사상 첫 대중교통체계 개편 영향… 큰 폭 상승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분석 '신중론'도 있어
  • 입력 : 2018. 02.11(일) 11:4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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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중교통이 전국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을 조사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우리 생활 속의 대중교통 관련 이용자 이용실태 및 이동수단과 만족도 등을 조사한 2017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이용해 시내버스와 철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교통 이용 실태를 보면, 하루 평일 평균 1151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71.6%인 825만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07~09시, 18시~20시 출·퇴근시간 통행이 16.8%로 가장 많았다.

제주지역인 경우 평일 6만3008명이 이용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4만8290명, 4만839명이었다.

대중교통 요금 이용자는 하루 평균 약 2469원의 요금을 지불했고, 통행시간은 63.8분 정도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2016년 4.84점에서 2017년에는 4.87점으로 0.03점 상승했다. 특히 제주(0.35점↑, 5.16점)와 충남(0.28↑, 4.64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의 만족도는 전년 4.81로 전국 6위권 수준이었다. 만족도는 매우 불만(1점) → 보통(4점) → 매우 만족(7점) 등 7단계 평가로 이뤄진다.

특별·광역시도의 만족도는 제주(5.16점)>서울(5.04점)>부산(4.91점)>대구·대전·세종(4.86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서귀포시(5.46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경남 밀양(5.27점)>경북 예천(5.21점)>충남 금산(5.20점)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중교통이용 만족도가 향상된 것은 대중교통 체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결과로 국토부는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8월부터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 0.35점이 상승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만족도가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에 따른 것인지는 비교기간이 짧은 편이어서 정확한 수치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비스 항목별 만족도 중에서 운영서비스 분야의 노선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5.02점으로 가장 높았고, 쾌적환경서비스 분야의 혼잡도는 3.91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만족도는 운영서비스, 이용환경서비스, 안전환경서비스, 쾌적환경서비스, 정보제공서비스, 환승서비스 등 6개 분야 2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인식하는 서비스 중요도와 만족도 점수에 따라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배차시간 간격>이용시설청결>차량내부이용 편리성 항목 순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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