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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해 입춘굿 시민참여 프로그램 빛났다
작년부터 마을·세대별 워크숍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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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제주시 도심을 돌며 시민참여 입춘거리굿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입춘탈 등 제작 거리굿에 참여
“남의 잔치 아닌 우리 잔치…”
춘경문굿 확대·칠성굿 도입
눈날씨로 일부 프로그램 차질


"탈을 직접 만들고 그걸 쓰고 거리 행렬에 참여하니까 축제 기분이 더 났습니다. 그 전에는 남의 잔치 구경온 것 같았는데 이번엔 달랐어요. 지역주민들의 단합된 힘도 느껴졌습니다."

제주시 삼도2동 박숙미씨는 2018 무술년 탐라국 입춘굿을 새롭게 만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입춘굿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낭쉐탈을 제작했고 그걸 이용해 축제 첫날인 지난 2일 제주시내를 돌며 거리굿을 벌였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이 주관한 2018탐라국 입춘굿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 1999년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 탐라국 입춘굿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제주민예총은 이번에 몇 가지 변화를 꾀했다. 작년부터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가동해 마을별, 세대별 워크숍을 이어갔다. 일도1동, 삼도2동, 제주지역 대학생과 청년,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보물섬학교 청소년부, 용담지역아동센터, 제주북초등학교 5~6학년, 올리브나무 어린이집 원아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개막일인 2일 낭쉐탈, 전통등, 입춘 풍요기원 탈 등을 쓰거나 들고 거리굿에 나섰다. 입춘굿의 상징인 낭쉐(나무로 만든 소)도 작가와 시민예술가의 협업으로 탄생시켰다.

이는 민·관이 너나없이 어울렸던 고을굿인 입춘굿의 성격을 강화해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주민 모두가 더불어 만들어가는 축제로 끌어가려는 뜻이 담겼다. 새해 첫 축제이면서 새봄, 새희망, 새날을 열며 제주 사회의 무사안녕과 평안을 염원하는 마당으로 대동정신을 살리려는 취지도 들어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목관아를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에서 입춘굿의 주요 프로그램을 치르되 제주 주요 관청만이 아니라 제주공항, 여객터미널까지 춘경문굿 장소를 넓혔다. 풍요를 비는 칠성굿(관청굿)도 이번에 처음 마련해 입춘굿을 통해 제주 공동체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더했다.

다만 눈 날씨로 일부 행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축제 둘째날 체험 프로그램을 축소한데 이어 폭설이 찾아든 4일에는 부대 행사를 아예 중단했다. 이날 제주큰굿보존회가 집전한 입춘굿은 관덕정 안으로 옮겨 치렀다. 4·3 70주년을 맞아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낭쉐몰이 호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악천후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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