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페이스 예나르 경매, 최고가 낙찰 작품은?

제주 스페이스 예나르 경매, 최고가 낙찰 작품은?
총 낙찰액 2억3000만원 기록… 고영훈의 '용' 2900만원에 팔려
  • 입력 : 2018. 02.04(일) 16:3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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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에 들어선 스페이스 예나르(대표 양의숙, 관장 양재심)에서 열린 '우리 시대 작가 100선 아트 옥션' 경매가 막을 내렸다.

스페이스 예나르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된 행사에는 세찬 눈날씨 속에도 100여명이 방문해 미술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경매 현장을 지켜봤다. 경매 수익금은 약 4000만원으로 예상되는데 예나르는 이번 사업 경비를 제외한 1000만원 가량을 제주청년 예술인을 위한 기부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경매는 낙찰률 60%, 낙찰금액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제주 출신 고영훈 작가의 '용'으로 2900만원에 낙찰됐고 김창열의 '물방울'과 정상화의 '무제 014-5'는 각 2300만원에 팔리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나타냈다.

청와대 접견실에 걸려있는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주 이주 김보희 작가의 '아마릴리스'는 550만원에 낙찰되는 등 출품작 4점이 모두 팔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앤디워홀의 '플라워' 실크스크린 작품 10점도 오랜 경합 끝에 900만원에 낙찰됐고 김종학의 소품 '정물'은 15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밖에 박서보, 이우환, 천경자, 무라카미 다카시 등 유명 작가들의 판화 작품들이 전부 판매됐다.

주최측은 "경매에 앞서 3주간의 전시기간에도 하루 평균 40~50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며 "제주도민들의 미술 작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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