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난해만큼만 감귤값 나왔으면…"

"올해도 지난해만큼만 감귤값 나왔으면…"
효돈농협 25일 감귤나무 2/1 간벌 발대식
서귀포시 상효동 소재 감귤농가서 실시
간벌 농가 오광일씨 "간벌로 농사 편해져"
  • 입력 : 2018. 01.25(목) 15:4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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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해처럼 감귤값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효돈농협은 25일 오전 서귀포시 상효동 소재 오광일(53)씨의 감귤원에서 '감귤원 간벌은 품질향상·농업인의 필수 농작업 입니다'라는 주제로 발대식을 개최하고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1/2 간벌사업을 본격화했다.

30여년 동안 서귀포시에서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오광일씨는 "7~8년 전에 해당 농장의 감귤나무에 대한 간벌을 실시한 적이 있다"며 "(간벌) 이후 감귤 당도가 높게 나오고 품질이 좋아짐에 따라 다시 간벌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씨는 "간벌로 인해 나무가 위로 자라는 것을 막고, 옆으로 뻗게 함에 따라 햇빛을 골고루 받게 돼 감귤 품질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또 농약·비료 살포 시 편리하고 이와 함께 감귤 수확도 손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여 농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을 통해 높은 가격을 유지, 감귤농가의 시름을 덜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이상순 서귀포시장, 제주도 농업기술원 이광석 원장, 서귀포농업기술센터 하종민 소장, 김민하 서귀포시 경제산업녹지국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외귀빈 인사와 1/2간벌 실천 결의문 채택, 간벌 기술 교육 및 시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벌 후 토양피복 재배로 전환, 1관(3.75㎏) 당 1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유지하는 농가도 있다"면서 "감귤원 간벌은 감귤의 당도를 높이고, 적정 생산량으로 가는 출발점이자 가장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는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김성언 조합장은 "앞으로 감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감귤, 즉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야 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간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감귤농가들의 간벌 사업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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