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한우 강세, 돼지고기·과일 하락 전망

설 물가 한우 강세, 돼지고기·과일 하락 전망
한우 이달초 경락가 ㎏당 1만8000원으로 1년전보다 15% 올라
돼지고기는 작년 10월 육지산 반입후 소폭 내림세… 배도 약세
  • 입력 : 2018. 01.23(화) 17:5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 한우가격이 평년보다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돼지고기와 사과·배 등 과일은 전반적으로 소폭 내림세가 전망되고 있다.

 23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달 초순 전국 축협공판장의 한우 평균경락가격은 ㎏당 1만8000원으로 작년 1월 평균경락가격(1만5655원) 대비 14.9% 올랐다. 작년 11월(1만7390원), 12월(1만7222원)에 견줘서도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관측정보에서 1월 전국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와 설 수요로 작년 12월(1~21일 기준, 지육 ㎏당 1만7177원) 대비 강세, 설 명절이 낀 2월에는 1월 대비 강보합세로 전망했다. 작년 1월과 2월 도매가격은 각각 ㎏당 1만5687원, 1만6549원이었다.

 한우 가격 강세와는 달리 돼지고기는 안정세다. 이달 초순 제주축협공판장 평균경락가격이 ㎏당 5315원으로 작년 1월 평균가격(5586원) 대비 4.9% 하락했다. 도내 돼지고기 경락가 하락은 작년 10월부터 육지산 반입이 시작되면서 평균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2015년(6219원)과 2016년(5872원)에 견줘 뚜렷하게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은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설이 다가오면서 가격변동이 예상되지만 현재는 작년보다 하락세다. 22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신고배(10개 기준)는 2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기간(2만9450원)보다 21.9% 내린 가격에 판매됐다. 사과 후지(10개)는 2만3300원으로 작년(2만4600원)에 견줘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는 가격이 소폭 올랐고, 돼지고기는 작년 10월 육지산이 반입된 이후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비쌌던 제주에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88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