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주시 신청사, 미래 보고 조성해야"

원 지사 "제주시 신청사, 미래 보고 조성해야"
제주시민과의 대화... "쓰레기·교통 해결 최선"
"행정체제개편 인기투표하듯 결정할 문제 아니"
  • 입력 : 2018. 01.23(화) 14:2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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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제주시 신청사 건립및 문화광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시청사는 행정종합청사 기능과 여유공간으로서 광장, 주차문제 등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청 제1별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학생, 주민자치위원, 리·통장, 다문화가정, 정착민, 농어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주시 신청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또 "신청사 건물은 도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600억~700억원의 예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기능으로 미래를 보고 조성돼야 한다"며 "재원은 제주도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쓰레기 배출과 교통·주차 문제 등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불편함을 해결해 나가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시청기자실을 방문해 국내 첫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허가와 관련해 "투자자본과 의료정책 등에 전국적으로 우려가 있어 모른척 할 수 없다"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적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바른정당 소속으로 함께 할 사람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합당이 속도를 내고 있어 합류 여부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제주시 인구가 곧 50만명을 돌파하기 때문에 생활권과 인구, 각 지역 자원들까지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개헌에 따라 특별자치도로서 권한을 얼마나 가져올지도 미지수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리는 사안으로 인기투표 하듯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답변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현행 유지 ▷해녀 소득 증대 방안 마련 ▷청년실업 대책 ▷제주국립묘지 매장 비율 증가 ▷제주보훈청 신청사 원도심에 마련 ▷행정시 축산부서 인원 확대 및 방역부서 신규 설치 ▷농업·경제 등 특정 전문분야 공무원의 업무 연속성 보장 ▷제주국제대학교 환승정류장 부지에 스포츠센터 건립 ▷한림항 화재 발생시 초기대응 위한 소화전 시설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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