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본보 지발위 최다 선정, 언론역할 최선 다짐

[사설] 본보 지발위 최다 선정, 언론역할 최선 다짐
  • 입력 : 2018. 01.23(화) 00:00
  •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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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가 제주의 대표신문으로서 또 한번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2018년도 우선지원대상사에 13회째 선정되면서 정부가 인정하는 지역언론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발위는 지난 19일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한라일보 등 일간지 26개사와 주간지 42개사를 선정했다. 지발위는 경영 건전성, 제작ㆍ취재, 판매ㆍ광고 윤리 자율강령 준수, 한국ABC협회 가입, 편집자율권 보장 등을 종합 평가 매년 지원사를 선정한다. 본보는 지난해 잠시 숨고르기를 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선정됐다.

본보는 처음 제정된 2005년부터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신문 4곳과 함께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제주 언론의 자존심과 위상을 보여줬다. 이후 12년 동안 줄곧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본보가 제주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사회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데 대한 결과다. 무엇보다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선정, 세계지질공원 인등 등 제주도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제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의 보물섬으로 거듭나는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독자와 도민들의 신뢰는 지표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46개 지방신문을 대상으로 실시한 16개 시도별 지방신문 신뢰도 조사 결과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신뢰도는 신문의 기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공정성과 정확성, 비판성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ABC협회의 유료 발행부수 인증에서도 2015년부터 2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대부분 신문사들이 발행부수를 줄이면서 유료부수 위주로 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다.

도내 언론은 과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독자와 도민들로부터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럴수록 언론의 기본기능에 더욱 충실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본보는 제주의 대표신문으로서 현실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독자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추구하고 소통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선도하는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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