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김포공항 국내선 "지문만 찍고 바로 타세요"

제주·김포공항 국내선 "지문만 찍고 바로 타세요"
29일부터 14세 이상 생체인증 탑승 가능
올해 안에 김해·대구·청주공항 확대키로
  • 입력 : 2018. 01.22(월) 16:3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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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손바닥 정맥 등 생체정보를 등록한 승객은 오는 29일부터 신분증 없이 김포와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선을 탈 수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만 14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며, 처음 생체정보 등록 시에만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후부터 신분증 없이 전용게이트를 통해 보안검색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탑승수속은 여객편의 및 혼잡해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객이 많은 김포·제주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올해 안으로 김해·대구·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필요한 생체정보는 지문과 손바닥 정맥이다. 생체인식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경우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또는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를 방문,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해당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제주공항은 22일부터, 김포공항은 지난 17일부터 생체정보를 사전등록할 수 있다.

 국토부는 본인 신원확인을 생체인식으로 하게되면 신분증 확인 시 발생하는 오류를 방지하고, 신분증을 분실해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하는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생체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은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서 얼굴인식과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하여 도입하고 있으나, 손바닥 정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도입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손바닥 정맥은 컬러렌즈·신장·습도·온도에 따른 제약이 없으며 체내 특성 정보로 유출이나 위변조에 우수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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