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추진 시동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추진 시동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
내년까지 총 58억원 투입해 조성
  • 입력 : 2018. 01.18(목) 16:3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사업이 서귀포시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함께 본격 추진된다.

 시에따르면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을 살펴보면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15억) ▷지역경관개선사업(35억) ▷지역역량 강화사업(8억) 등 3개분야로 추진된다.

 이중 지역경관개선사업 일환으로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며, 석주명 선생이 1943년부터 2년동안 근무했던 제주대 아열대 농업식물과학연구소에 석주명 연구소를 기념관으로 리모델링 된다. 또 영천동주민센터 맞은편 토평동 1200-5번지 일원에 영천공원을 조성하는 등 석주명 기념사업이 계획돼 있다.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사업에 시는 현재까지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했으며, 석주명 선생이 근무했던 토평동 소재 현 아열대 농업식물과학연구소 건축물과 사업부지(1만2624㎡)를 지난해 제주대학교와 토지교환을 통해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에는 영천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전무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주명 연구소 리모델링 등 마을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을 논의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달말 제주대 아열대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대한 건축물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석주명 선생이 근무했던 연구소 건축물에 대한 상태 점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석주명 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후 의견수렴을 통해 석주명 선생에 대한 관련자료 수집, 연구소 리모델링 등 본격적인 석주명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주명(1908~1950)선생은 1943년부터 1945년까지 2년여간 경성제국대학 생약연구소(현 제주대 아열대연구소 위치) 제주도 시험장에 근무했으며 이후 '제주도 방언집', '제주도 문헌집' 등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펴냈다. 연구 범위도 제주의 인구, 문헌, 사투리, 곤충, 민속 등으로 폭넓었다. 이에 '제주학의 선구자'로도 불린다. 제주에서 2년 1개월을 머물렀지만 제주에 많은 발자국을 남겼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8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