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도 2주째 하락세… 67.1%

문 대통령 지지도 2주째 하락세… 67.1%
정당지지 민주 48.9, 한국 17.9, 바른 6.1, 국민 5.5, 정의 4.7%
잠재지지 민주 44.3, 한국 17.8, 통합 10.2, 정의 6.3, 통합반대 4.0%
  • 입력 : 2018. 01.18(목) 10:3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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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2018년 1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67.1%(매우 잘함 43.6%, 잘하는 편 23.5%)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오른 28.3%(매우 잘못함 17.1%, 잘못하는 편 1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0%p 감소한 4.6%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12일 일간집계에서 69.9%(부정평가 23.5%)를 기록했다가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구조개혁안과 정부·여당의 개헌론에 대한 야 3당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거래소 폐지 보류,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 육성’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성이 발표됐던 15일에는 69.3%(부정평가 26.3%)로 내렸다. 교육부의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전면 보류’ 발표가 있었던 16일에도 68.9%(부정평가 26.8%)로 하락한 데 이어, ‘가상화폐 폭락’ 보도가 확산됐던 17일에도 66.1%(부정평가 28.7%)로 내리는 등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대전·충청·세종과 대구·경북(TK), 20대에서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 4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부산·경남·울산(PK),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내리는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가상화폐와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을 둘러싼 정부정책의 혼선, 새해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 등이 관련 직업과 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동시입장 등 남북회담의 주요 현안이 정치쟁점화하면서 이념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것 역시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한편 모든 지역과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하고, 핵심 지지층인 19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도 긍정평가(91%)가 90%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정당 지지도/민주당 48.9%(▼2.7%p), 한국당 17.9%(▲1.0%p), 바른정당 6.1%(▲0.8%p), 국민의당 5.5%(▲0.4%p), 정의당 4.7%(▼1.0%p)



현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48.9%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추고 4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대구·경북(TK), 30대와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고, 대전·충청·세종과 50대에서도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17.9%로 다시 1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TK와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내렸으나, 경기·인천과 PK, 40대,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30대와 20대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 역시 0.8%p 오른 6.1%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TK와 광주·전라에서는 하락한 반면, 수도권, 50대와 4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PK와 대전·충청·세종, 20대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또한 0.4%p 오른 5.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 20대, 진보층에서는 내린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 40대와 3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은 1.0%p 내린 4.7%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수도권, 30대와 20대,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2%,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p 증가한 14.7%로 집계됐다.



잠재 정당 지지도/민주당 44.3%(▼3.5%p), 한국당 17.8%(▲1.7%p), 국민·바른 통합당 10.2%(▼0.5%p), 정의당 6.3%(▲0.5%p), 국민·바른 통합반대당 4.0%(▲0.4%p)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44.3%로 2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0대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으나,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50대, 4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오른 17.8%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대구·경북(TK)과 50대에서는 내린 반면, 수도권과 PK, 40대,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올랐고, 광주·전라, 30대와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도 상승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은 0.5%p 내린 10.2%로 3주 연속 10% 선에 머물렀는데, 이는 현재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율 합계(11.6%) 대비 1.4%p 낮은 것이다. 통합당은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PK,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고, TK와 50대에서는 올랐다.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과 60대 이상에서 결집하며 0.5%p 오른 6.3%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반대당은 0.4%p 오른 4.0%로 2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통합반대당은 서울, 5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올랐고,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는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증가한 15.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11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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