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묶인 승객 위해"... 김해·김포공항 오전 2시까지 연장 운영

"발묶인 승객 위해"... 김해·김포공항 오전 2시까지 연장 운영
11일 오후 11시까지에서 12일 오전 2시까지로
오후 4시 기준 결항 146편·지연 86편·회항 13편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3시간여 임시 폐쇄돼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채해원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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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제주공항에 많은 체류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김포공항와 김해공항의 운영시간이 12일 오전 2시까지로 연장됐다. 11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 활주로가 임시 폐쇄되는 등 제주기점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운항통제시간을 기존 오후 11시에서 12일 오전2시까지로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1일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가 국토부에 하루동안 항공기 야간운항통제시간(커퓨타임)을 완화시켜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기 운항통제시간이 연장되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6개 항공사는 오후 10시 이후 총 13편의 특별기를 제주~김포·김해노선에 추가 투입키로 했다. 특별기가 투입되면 잇따른 결항으로 발이 묶인 총 8835명(오후 5시 기준) 대부분은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결항승객 1010명을 중 400명을 오늘 수송하고 나머지 600명은 12일 분산수송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에 도착한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제주공항과 제주시내를 잇는 전세버스가 8대 투입되고 택시도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될 예정이다. 공항 내 체류하기로 한 승객들을 위해 모포와 매트리스, 생수도 준비된 상태다.

 11일 오전7시30분부터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시야확보가 어려워지고 바람마저 강하게 불면서 제주기점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 지연운항됐다. 오후 4시 기준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갈 예정이던 항공편 146편(출발 74편·도착 72편)이 결항됐고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13편이 회항했다. 또 제주 출발 52편, 도착 34편 등 86편이 지연운항되는 등 제주기점 항공기 총 245편이 정상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이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되면서 활주로가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제주공항 활주로 제설작업은 당초 오전 9시45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눈으로 오전 11시까지 연장됐다. 활주로 제설작업이 마무리 된 지 50분 뒤인 11시50분 제주공항 주활주로가 개방되면서 오후 12시20분 방콕발 항공기 ZE552편이 제주에 도착한 데 이어 제주항공 7C104편이 김포로 향했다. 오후 들어 제주기점 항공기가 차츰 뜨고 내리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 8일 밤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 인근에 윈드시어와 강풍 특보가 발효됐고, 이어 11일 오전 8시35분을 기해 저시정경보와 대설특보가 연이어 발효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여객선과 도항선도 전면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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