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매점 폐쇄…운영 단체 결국 해산

제주 한라산 매점 폐쇄…운영 단체 결국 해산
한라산국립공원후생복지회 어제 총회서 해산 결정
윗세오름, 진달래밭, 어리목광장 매점 3곳 폐쇄
  • 입력 : 2018. 01.11(목) 10:19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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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하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한라산국립공원후생복지회(이하 후생복지회)가 해산한다. 이번 해산 결정으로 후생복지회가 한라산 진달래밭과 윗세오름, 어리목광장에서 운영하던 매점도 폐쇄됐다.

후생복지회는 지난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해산이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후생복지회 측은 전체 회원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석자의 4분의3 이상이 해산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후생복지회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을 회원으로 둔 임의단체로 한라산 진달래밭, 윗새오름, 어리목 등 3곳에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후생복지회는 매점을 운영하기 위해 별도로 직원을 채용했으며 운영비, 시설 사용료 등은 매점에서 난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또 수익 중 일부를 제주도에 전출하고 있다.

그러나 후생복지회는 지난해 매점 운영 과정에서 27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운영 주체인 후생복지회에 대한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총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생복지회가 해산하면서 매점이 폐쇄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고용한 매점 직원도 일자리를 잃게됐다.

현재 매점 직원들은 한라산국립공원이 제주도지사의 지휘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주도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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