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첫날… 성인 10명 중 3명 "기대 안돼"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 성인 10명 중 3명 "기대 안돼"
  • 입력 : 2017. 12.23(토) 13:54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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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말이자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이 시작됐다. 누군가에겐 연인, 가족 등과 같이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는 날이지만, 국내 성인 남녀 10명 중 3명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는 등의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47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기대하느냐'는 물음에 '기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3.2%에 그쳤다. 이어 '보통이다'가 34.5%, '기대하지 않는다'가 32.3%로 비슷한 답변율을 보였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선물 등 예상되는 지출 대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25.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가정이나 번화가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19.4%), '특별한 날을 특별한 곳에서 보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감이 커서'(12.4%) 등의 이유도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과 달리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있다'는 응답이 절반 가량인 50.5%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없다'는 응답은 49.5%였다. 계획을 세울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대상은 연인(28.3%)> 부모님(21.1%)> 자녀(20.7%) 순이었고, 함께 보낼 대상으로 '가족'을 꼽은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다. 이들이 가족 등과 함께하기로 세운 계획은 '외식'(18.6%), '뮤지컬 등 공연관람'(17.5%), '휴식'(15.3%) 등이었다.

계획이 있으면 지출로 이어지기 마련. 크리스마스 예상 지출항목 1위는 크리스마스 계획과 동일하게 '외식'(30.3%)으로 조사됐다. 이어 '선물구입-자녀, 가족, 연인, 본인 등'이 총합 27.6%로 2위에 올랐고 '케이크 구매'(15.6%), '문화공연관람'(11.1%), '쇼핑'(7.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들 활동으로 예상되는 지출은 평균 22만89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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