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시진핑 주석 "한반도에서 전쟁은 용납 안돼"

문 대통령-시진핑 주석 "한반도에서 전쟁은 용납 안돼"
14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위한 4대 원칙 합의
시 주석 사드 관련 언급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길 바라"
  • 입력 : 2017. 12.15(금) 07:4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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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계기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원칙에 양 정상이 합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한다 ▶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남북한 간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4대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또한 양 정상은 양자 방문 및 다자 정상회의에서의 회담은 물론, 전화 통화,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해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을 구축함으로써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경제, 통상, 사회, 문화 및 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오던 양국 간 협력을 정치, 외교, 안보, 정당 간 협력 등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정상 차원은 물론 다양한 고위급 수준의 전략적 대화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중 양국은 물론, 관련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한-미-중, 한-중-일 등 다양한 형태의 3자 협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시 주석은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 측 입장을 재천명하고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이 되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난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평가하고, "양국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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