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업 붐…절반은 2년도 못버티고 폐업

제주, 창업 붐…절반은 2년도 못버티고 폐업
2016년 신생기업 1만6050개… 전년보다 33.8% 증가
부동산·임대-숙박·음식-도·소매-건설-운수업 순 많아
신생기업 2년 생존율 49.4%… 5년 생존율은 27% 그쳐
  • 입력 : 2017. 12.14(목) 15:2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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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2016년 새로 경제활동을 시작한 신생기업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전년 대비 증가폭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창업을 가장 많이 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과 숙박·음식업으로 부동산경기 호조세와 관광객 증가세를 반영했다. 또 제주에서 2013년에 새로 사업을 시작한 신생기업이 2015년까지 2년간 살아있는 비율(생존율)은 49.4%였다. 창업한 기업 2곳 중 1곳은 2년도 못버티고 폐업했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14일 내놨다.

 작년 도내 신생기업은 1만6050개사로 전년보다 33.8%(4056개사) 증가했다. 전국평균 증가율(7.8%)과 견주면 3.3배 높은 수준이다.

 신생기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부동산·임대업(4945개사)으로 전체 신생기업의 30.8%를 차지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이 26.5%(4258개사), 도·소매업 18.0%(2886개사), 건설업 6.1%(980개사), 운수업 3.6%(576개사)로 집계됐다.

 신생기업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하수·폐기물 처리업(240.0%), 부동산·임대업(115.1%), 예술·스포츠·여가(69.1%), 전문·과학·기술(36.2%), 건설업(28.6%), 보건·사회복지(28.4%) 순이다.

 2015년에 소멸한 기업은 8216개사로 전년보다 8.2%(731개사) 감소했다.

 2014년 신생기업이 2015년까지 살아남는 1년 생존율은 64.0%, 2013년 신생기업이 2015년까지 살아남는 2년 생존율은 49.4%였다. 2010년 신생기업이 2015년까지 살아남은 비율은 27.0%다.

 작년 20% 이상 고성장기업(최근 3년간 매출액 &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기업)은 37개사로 전년보다 15개사가 증가했다. 20% 이상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의 가젤기업은 전년과 같은 8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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