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기념사업 시동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기념사업 시동
14일 도청서 4·3 70주년 최종보고회
총 117개 사업 147억7900만원 책정
추념일 희생자 묵념사이렌 등 추가돼
  • 입력 : 2017. 12.14(목) 12:20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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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0주년을 맞이해 추진되는 2018 제주 방문의 해 기념사업 규모가 5개 분야 117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기념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47억7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에서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최종보고회를 열고 최종 확정된 세부 사업과 예산을 공개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날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협력, 세대공감 5개 분야에서 총 117개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사업비는 147억7900만원(국비 48억2500만원, 도비 88억8500만원, 교육청 사업비 10억69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17개 기념사업에는 4·3희생자추념식, 전국 분향소 설치 등 추모 위령 사업, 광화문 4·3문화제, 4·3문화예술축전·아카이브전 등 문화예술사업, 4·3유족 및 평화인권 운동가 초청, 일본학술대회 등 교류협력 사업, 다크투어 프로그램 개발과 4·3 평화기행, 국민 대토론회 등 세대전승 사업, 4·3왜곡사례 조사 등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10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통해 5개 분야 114개 사업에 사업비 약 17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도 예산계, 도의회 등과 예산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중복되는 사업이 하나로 통폐합되고 새로 추가되기도 해 117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4·3희생자 추념일 묵념사이렌 계획, 4·3유적지 방문객 안전을 위한 시설물 점검 계획 등이 새로 추가됐다.

제주도는 최종보고회를 마지막으로 4·3 70주년 2018 제주 방문의 해 사업 발굴을 마무리하고 추진에 들어간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대규모 행사개최도 중요하지만 세심하게 사업을 챙기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고 희생자를 기리겠다"며 "내년 70주년이 생존희생자의 한을 최대한 풀어주는 기회가 되고 과거사에 대한 중앙부서의 배보상 의지에 대한 실질적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 100대 과제에 '제주 4·3의 완전 해결'을 포함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표명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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