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비관해 모텔에 불 지른 50대

신변비관해 모텔에 불 지른 50대
술 취해 장기 투숙하던 방에서 라이터로 방화
옆방 투숙객이 신속히 화재 사실 알려 피해 막아
  • 입력 : 2017. 12.14(목) 09:3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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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신변을 비관해 모텔에 불을 지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7시32분쯤 제주시 오라1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분 만에 진압됐다.

 이 사고로 모텔 객실에 있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불이 시작된 모텔 3층 303호 객실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1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특히 불이 시작되자 303호 옆방에 있던 투숙객이 화재 사실을 신속히 알리면서 큰 피해를 막았고, 경찰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탐문을 실시하고, 곧바로 303호에서 장기투숙하던 조모(52)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신변을 비관해 술을 마시고 객실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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