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9.5%로 3주째 내림세

문 대통령 지지율 69.5%로 3주째 내림세
민주 53.3, 한국 19.0, 국민 6.1, 바른 4.7, 정의 3.5%
  • 입력 : 2017. 12.14(목) 09:2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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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 비리 논란과 일부 언론과 야당의 대(對) 중국 굴욕외교 공세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69.5%(부정평가 24.6%)를 기록, 3주째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2017년 12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하락한 69.5%(매우 잘함 44.3%, 잘하는 편 25.2%)로, 11월 4주차(73.0%) 이후 3주째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지며 6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24.6%(매우 잘못함 13.5%, 잘못하는 편 11.1%)를 기 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5.9%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쌍중단·쌍궤병행' 북핵 해법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지속됐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비트코인 투기와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던 11일 일간집계에서 69.8%(부정평가 24.0%)로 내렸고, 10·31 한중 사드 합의 이후 논란이 돼왔던 중국의 '3불 (不)' 주장과 한중 공동성명 미발표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졌던 12일에도 68.4%(부정평가 25.0%)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국했던 13일에는 69.8%(부정평가 24.2%)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는데, 이와 같은 하락세는 지난주 주말부터 본격화되었던 공공기관 채용 비리 논란 과 일부 언론 및 야당의 대(對) 중국 굴욕외교 공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53.3%(▲4.2%p), 자유한국당 19.0%(▲1.2%p), 국민의당 6.1%(▲0.1%p), 바 른정당 4.7%(▼1.6%p), 정의당 3.5%(▼0.8%p)

정당 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원내대표 경선 컨벤션 효과로 보수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 집하며 소폭 올랐고,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을 흡수한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시 50%대를 회복한 반면, 박주원 의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 논란 이후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 은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나란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2%p 오른 53.3%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11일 일간집계에서 50.2%로 올랐고, 12일에도 52.1%로 상승한 데 이어, 13일에도 54.2% 까지 올랐는데, 주중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호남, 경기인천, 40대 이하와 6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TK)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

새 원내대표단을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경선 컨벤션 효과'로 1.2%p 오른 19.0%를 기록하며 3주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11일 일간집계에서 19.9%로 상승한 데 이어, 12일에도 19.8%로 강세를 이어갔다가, 13일에는 17.9%로 하락했고, 주중집계로는 TK와 수도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 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말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0.1%p 오른 6.1%로 지 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11일 일간집계에서 5.6%로 내렸으나, 12일에는 6.3%로 올랐고, 13일에도 6.4%로 전일 의 수준을 유지했는데, 주중집계로는 호남과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PK와 TK 등 영남과 충청권,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경선 컨벤션 효과' 속에 1.6%p 내린 4.7%를 기록했는데,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보수층 을 비롯하여 PK와 수도권,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40대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40대 이하, 진보층에서 주로 이탈한 정의당은 0.8%p 내린 3.5%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9%p 감소한 11.6%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 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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