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선거, 보수통합 논의방향은

다가오는 선거, 보수통합 논의방향은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성태 의원
바른정당 창당 이력…통합논의 급물살 탈 지 관심
  • 입력 : 2017. 12.14(목) 07:5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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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김성태 의원(56)이 선출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향후 보수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2일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친홍(친홍준표)계인 김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기계공고와 강남대 법학과를 나왔다. 중동근로자 출신으로 25년 간 노동운동을 했으며, KT 등 정보통신기업의 노조 연합체인 전국정보통신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고, 대선 전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되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당면 과제다. 특히 이를 위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바른정당과의 보수대통합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가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는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바른정당의 경우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며 통합 논의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유승민 바른정당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당 뒤 원내사령탑에 올라선 만큼 변수가 생긴 셈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바른정당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 대행 겸 정책위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앞으로 진정한 야당의 의미를 바른정당과 함께 하고 싶다"며 "근본적으로 우리는 하나였기 때문에 앞으로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뿐 아니라 하나를 위한 신뢰와 동질감을 가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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