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정상회담...한중 관계 복원되나

세번째 정상회담...한중 관계 복원되나
중 국빈방문 문 대통령, 오늘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청와대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발전 시킬 방안 논의"
  • 입력 : 2017. 12.14(목) 07:4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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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H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복원시키고 북한 핵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올 7월 독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및 지난달 베트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20년간 이룩한 발전과 성과를 평가하고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리의 신북방 및 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에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에 나선다.

한편 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첫날 일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과 한국은 함께 번영해야 할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양국이 지난 25년간 우정과 협력의 물길을 만들었다면, 앞으로 25년은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배를 띄워야 할 때"라면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한국의 속담처럼,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우정과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의 번영은 한국의 번영에 도움이 되고, 한국의 번영은 중국이 번영에 도움이 된다"며 "양국은 함께 번영해야 할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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