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북대결 승리… 결정력은 '글쎄'

한국, 남북대결 승리… 결정력은 '글쎄'
E-1 챔피언십 첫 승… 2회 연속 우승 기대
  • 입력 : 2017. 12.13(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 한국 대 북한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19분 북한 리영철 자책골로 1-0 승리


한국 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꺼져가던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후반 19분에 나온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

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2015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7승 8무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북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63대 37로 북한을 압도하고, 슈팅 수에서도 5개로 3개의 북한을 앞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쉴 새 없이 북한 문전을 두드리던 한국이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북한 수비수 리영철이 걷어내려다가 발을 뻗었다. 다리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북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북한은 이후에 거센 반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한국은 총력 수비로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1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